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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송영무 국방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는 고액 자문료와 동기 음주사고 무마 의혹 등을 놓고 날선 공방이 오갔습니다.

특히 사드 배치의 국회 비준 동의 여부를 놓고도 송 후보자와 야당 의원들간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보도에 최건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령 시절 음주 운전에 대해 송영무 국방장관 후보자는 고개를 숙였습니다.

<녹취> 이철희(인사청문위원/더불어민주당) : "군인으로서 음주운전한 것이 비판을 받아도 저는 마땅하다 생각합니다."

<녹취> 송영무(국방부 장관 후보자) : "26년 전 젊은 시절 한순간 실수를 저지른 것에 대해서 국민여러분들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령 때 동기생의 음주운전 사고를 무마하려 했다는 추가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녹취> 김학용(인사청문위원/자유한국당) : "(단속 경찰의) 선배가 해군본부에 근무한다고 하니까 송영무 후보자께서 수소문을 해가지고 새벽 5시에 전화를 해가지고 '제발 나와서 나 좀 도와달라'(고 말했다는 제보가 있습니다.)"

<녹취> 송영무(국방부 장관 후보자) : "그것은 제가 음주 운전을 한 것이 아닙니다. 제 동기가 운전한 것이 사고가 났었습니다."

사드 배치 과정에서 국회 비준 여부를 놓고 송 후보자와 야당 의원간의 신경전도 벌어졌습니다.

<녹취> 정진석(인사청문위원/자유한국당) : "사드 체계 배치 문제가 국회 비준동의 사안입니까? 아닙니까?"

<녹취> 송영무(국방부 장관 후보자) : "고려할 사항이 많습니다."

<녹취> 정진석(인사청문위원/자유한국당) : "국회 비준동의 사안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답변을 하셨거든요. 이 서면 답변을 지금 취소하거나 수정하시는 것입니까?"

야당 의원들은 송 후보자의 총선 비례대표 신청과 대선 캠프 합류 등을 거론하며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김동철(인사청문위원/국민의당) : "국방부 장관에 관한 한 이명박, 박근혜 정부보다 더 훨씬 못하고 뒤로 가고 있다 이렇게 저는 말씀드릴 수 있어요. 즉각 지명철회 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여당 의원들은 제1차 연평해전의 전과와 국방개혁의 적임자임을 거론하며 엄호했습니다.

<녹취> 우상호(인사청문위원/더불어민주당) : "유일하게 (북한과의 전투에서) 승리한 지휘관을 국방장관에 적임자가 아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서 대단히 모멸감을 느낍니다."

논란이 됐던 월 3천만원 법무법인 고액 자문료에 대해 송 후보자는 본인도 놀랐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최건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