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사회, 원전 냉각 작업 지원_연예인은 카지노에서 모든 것을 잃었다_krvip

<앵커 멘트> 세계 각국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냉각 작업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일본 내에선 계획 정전 등에 따른 불편이 커지고 있고 원전자체를 반대하는 시위도 열렸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질문> 이영섭 기자! 미국이 일본에 원자력 전문가를 급파했다구요? <답변> 미국 국방부는 생화학 전문가 9명으로 구성된 전문가팀을 일본으로 보냈습니다. 데이비드 레이펀 국방부 부대변인은 오늘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이 3천500만달러의 인도적 지원을 미군이 제공하는 것을 우선 허용했으며 전문가 9명을 일본에 파견했다고 밝혔습니다. 9명의 전문가팀은 화학과 생물, 방사능, 핵 위험과 관련된 전문가들로 일본 자위대와 협력할 예정입니다. 프랑스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사태 악화를 막기 위해 일본에 붕산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프랑스 외무부는 오늘 프랑스 전력공사와 자국 원전제조업체인 아레바 사가 붕산 약 백 톤을 일본에 전달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붕산은 오늘 수송기 편으로 전달되며 방사능 보호복 만 벌과 보호장갑 2만 쌍, 마스크 3만 개 등 방사성 물질 보호용품도 함께 제공됩니다. <질문> 일본 탈출 러시 속에 신중한 입장이던 미국도 마침내 전세기를 동원하는 등 각국의 철수움직임이 더욱 본격화됐다죠? <답변> 그렇습니다. 동맹국 일본의 입장을 고려해 신중하던 미국이 자국민 철수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미국은 오늘 전세기를 동원해 외교관 가족들과 민간인 백명을 일차로 타이완으로 수송한데 이어 나머지 5백명도 추가로 철수시키기로 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나아가 4만여명이 넘는 주일 미군과 군무원 가족들의 일본 철수도 허용했습니다. 일본에서 오는 승객과 화물을 대상으로 한 방사선 검사도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은 오늘 이례적으로 일본 대사관을 방문해 위로한데 이어 기자회견을 열어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지진 현장에 전세 버스를 대거 투입한 중국은 이미 수천명을 본국으로 철수시켰고 영국과 프랑스도 곧 전세기를 동원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러시아,인도,이탈리아 ,호주,뉴질랜드 등도 앞다퉈 자국민들의 철수를 권고하면서 전세기 등 교통편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일본 대탈출이 현실화되는 가운데 해외 언론들은 일본 정부의 불투명한 정보 공개가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질문> 어젯밤 도쿄 시부야에서는 정부를 비판하는 시위가 벌어졌다구요? <답변> 예, 최악의 위기 앞에서도 묵묵히 참고 기다리던 일본인들도 인내심에 한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어젯밤 도쿄 시부야에서는 위기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며 정부를 비판하는 시위가 벌어졌는데요. 도로를 점거한 시위대 수백명은 원전 중지를 외치며 거리를 행진했습니다. 이들은 원자력 발전이 언제든 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며 일본에서 원전이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나오토 간 총리가 어설픈 대응으로 사태를 악화시켰다고 비판했습니다.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주민들 사이에서도, 정부의 대처에 대한 불만이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고, 대응도 느리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뉴욕타임스 역시 일본 정부가 상황을 과소평가했으며 솔직하지 않았다고 비판했고, 월 스트리트 저널도 이번 사태에 대한 간 총리의 리더십이 의문스럽다고 보도했습니다. <질문> 이런 가운데 대규모 정전사태가 일어나고 있다는데... 어떤 상황입니까? <답변> 일본에서는 지난 11일 지진 이후 전력부족이 심해져 곳곳에서 정전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원자력 발전소가 폭발하고 화력발전소도 상당수 고장났기 때문입니다. 특히, 어제부터는 꽃샘추위로 난방 전력 수요가 급증했고, 이 때문에 예고 없는 대규모 정전 발생 우려가 높았는데요. 다행히 통제불능의 대규모의 정전사태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역별로 2,3백만 가구씩에 전력이 공급되지 않는 계획 정전을 계속되고 있습니다. 도쿄 일대에서는 오늘도 계획 정전이 예정돼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일상생활은 물론, 전철 등 교통편 운행도 줄어들어 상당한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