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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교사에 폭언·삿대질…교사 자존심 상했다”_초대 팀 베타 수락_krvip

<앵커 멘트>

오늘 열린 서울시교육청에 대한 행정감사에서는 최순실 씨가 딸 정유라 씨의 고교시절 교사에게 폭언과 삿대질을 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또 같은 시기 활동한 다른 승마 선수에 비해 학사관리가 부실했다는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순실 씨가 딸 정유라 씨가 다닌 고등학교를 찾아가 교사에게 폭언을 했다는 사실이 공개 증언으로 확인됐습니다.

담당 교사가 규정된 횟수 이상의 대회 출전을 막으려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인터뷰> 당시 청담고 예체능부장 : "(최순실 씨가) '왜 올해 유난히 아이들을 통해서 (대회를) 못 나가게 하느냐' 그랬더니 (교사가) 운영계획부를 알려드렸답니다. 그랬더니 폭언하고 삿대질까지 했다고…"

최 씨가 교육부를 움직여 교사 교체를 하겠다고 위협까지 해 수치심을 느꼈다고 교사들은 토로했습니다.

<인터뷰> 당시 청담고 예체능부장 : "저 분 얼굴만 보면 감정이 올라와서... 저도 상당히 자존심이 상했어요, 그래도 학교인데..."

정 씨의 출석 특혜 의혹도 계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에 출전한 다른 승마 선수에 비해 정씨의 출석 인정 처리 일수가 훨씬 많았습니다.

<녹취> 오경환(서울시의원) : "정유라의 공결처리는 140일입니다. 140대 36. 같은 국가대표 승마선수. 아시안게임 출전. 특혜 아닌가요?"

청담고 측은 특혜는 아니라고 주장하면서도 학사관리 소홀은 인정했습니다.

이와함께 청담고 측이 승마협회로부터 받았다고 하는 공문은 보통 팩스나 우편으로 접수하는 것과 달리 모두 최 씨나 정 씨가 직접 들고 왔었다는 사실도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