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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조한 날씨 속에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다음 주 중반까지 비는커녕 초여름 날씨가 예상되기 때문에 불이 나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하셔야 합니다. 홍사훈 기자입니다. ⊙기자: 3월 이후 대부분 건조주의보가 내려지는 메마른 날씨가 계속되는 가운데 오늘 강원 산간과 충청도, 경북지역은 건조경보로 강화됐습니다. 오늘 강원 동해안지역의 습도가 10%대까지 떨어졌고 다른 지방도 습도가 20% 안팎까지 내려간 데 따른 것입니다. 조그마한 불씨만 있어도 대형산불로 번질 수 있을 정도로 메마른 상태입니다. 오늘도 경기도 양평과 연천을 비롯해 경북 구미의 지산 등 전국 6곳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올 봄 강우량이 평년의 16%에 그친 강릉 등 영동지방은 농작물이 타들어가고 봄농사를 포기할 지경에 이르자 오늘 대관령에서 기우제까지 지냈습니다. ⊙심기섭(강릉시장): 계속되는 봄 가뭄으로 모든 농작물이 씨앗을 못 트기 때문에 정말 비가 와 달라는 그런 시민의 애타는 마음으로 오늘 기우제를 지내게 됐습니다. ⊙기자: 그러나 앞으로 일주일 안에는 비 올 전망이 거의 없는 데다 내일은 낮기온이 20도 안팎까지 올라가는 초여름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구가 23도까지 올라가는 것을 비롯해서 강릉과 광주가 22도, 청주 21도, 서울도 20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예년 이맘때보다 3도에서 5도 가량 더 높은 것으로 5월 초순의 날씨에 해당됩니다. 때이른 초여름 더위는 주말에 이어서 다음 주 중반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뉴스 홍사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