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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겨울은 세계적으로 기상이변이 잦은데요,

미국이 특히 심각합니다.

북동부엔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 남동부에는 오히려 폭설과 폭우, 토네이도가 닥쳐,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의 박유한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연이은 번개의 섬광 속에 거대한 토네이도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최고 풍속이 시속 320킬로미터에 이를 만큼 위력적입니다.

<녹취> 차량 탑승객 : "저기 있어요. 정말 큽니다. 공중으로 뭔가 날아가고 있어요."

토네이도는 미국 동남부에서 주로 봄과 여름에 발생하는데, 지난 주말 10개가 넘는 토네이도가 텍사스 북부를 강타했습니다.

폭우가 동반됐고 구슬 같은 우박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토네이도가 휩쓸고 간 곳은 온통 폐허로 변했고, 텍사스에서만 최소 열한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녹취> 솔로몬 맥포이(피해 주민) : "이런 일이 벌어지리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했습니다. 정말 무섭고 끔찍했습니다."

텍사스에 접한 뉴멕시코 주엔 폭설이 내려 최고 60센티미터까지 눈이 쌓였고, 이에 앞서 미시시피와 미주리, 앨라배마 주 등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초여름 날씨 속에 벚꽃이 피어난 미국 북동부와는 너무 대조적인 상황입니다.

기상 전문가들은 적도 부근의 바닷물이 뎁혀진 엘니뇨 현상의 탓으로 이번 겨울에 이런 기상이변과 재해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