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법원·LH 직원 등 공공기관 횡령 23건 적발 _환경경찰 연봉은 얼마나 되나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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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이 회계 비리 발생 가능성이 높은 소규모 공공 기관 11곳에 대해 회계감사를 벌인 결과, 충남 천안의 농업기술센터에서 12억 원의 공금을 횡령한 직원이 적발되는 등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공공분야 회계관리 실태에 대해 감사를 해 23건의 비리를 적발하고 15명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징계 유형별로는 파면 4명, 해임 3명, 정직 1명 등이었고, 횡령 금액은 21억 6천만 원에 달했다.

감사원 조사결과, 충남 천안시 농업기술센터 예산편성업무를 담당한 지소장 A 씨는 2008년 8월부터 2011년 1월까지 12억 5천여만 원의 공금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외에도 A 씨는 공금통장에서 돈을 빼내 친구에게 빌려주고, 지출결의서에는 조달청에 조달물품 대금을 낸 것처럼 허위 작성한 혐의도 받고 있다.

공기업 회계 담당 직원이 법원 공탁금을 횡령한 사례도 있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경남지역본부 소속 B 씨는 지난해 4월 법원으로부터 공탁금 수령 통지서를 받은 뒤 이를 상급자에게 보고하지 않고 공탁금 3억 5천만 원을 개인 계좌로 받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법원 직원의 횡령 사실도 적발됐다. 춘천지법 강릉지원 직원은 2013년 2월부터 같은 해 11월까지 29차례에 걸쳐 공금 6천9백만 원을 빼돌렸다. 또 대구지방법원 안동지원 직원은 2014년 6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25차례에 걸쳐 직원들이 낸 건강보험료 등 3천 9백만 원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