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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알렉세이 울류카예프 경제개발부 장관이 수뢰 혐의로 장관직에서 해임되고 전격 체포된 가운데 울류카예프의 뇌물 수수 과정에 국영은행장이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온라인 뉴스통신 '로스발트'는 20일(현지시각) 수사관계자를 말을 인용해 한 국영은행 은행장이 울류카예프의 뇌물 요구성 '협박' 발언을 상대편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울류카예프 장관은 러시아 최대 국영석유기업 '로스테프티'의 또 다른 국영석유기업 '바슈네프티' 지분 인수에 긍정적 평가를 해준 대가로 로스네프티 측으로부터 200만 달러(약 23억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지난 15일 전격 체포된 뒤 장관직에서도 해임됐다.

현지 수사당국은 울류카예프 장관 체포 사실을 발표하면서 그가 로스네프티 측을 협박해 돈을 뜯어냈으며 로스네프티 사무실에서 현금 달러를 건네받는 과정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고 밝혔다.

로스발트는 울류카예프가 중개군 노릇을 한 국영은행장과 전화통화하면서 자신과 경제개발부가 로스네프티의 바슈네프티지분 인수 건이 최대한 빨리 처리될 수 있도록 밤잠을 자지 않고 서류 작업을 했는데도 아무런 '감사의 표시'를 전달받지 못한데 화를 냈고, 이 때문에 경제개발부는 로스네프티와 관련된 모든 일을 방해하거나 지연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울류카예프는 물론 이고리 세친 로스네프티 회장과도 긴밀한 관계에 있던 이 은행장은 "세친도 '알만한 사람'"이라며 "그와 이 문제를 얘기해 보겠다"고 약속했다.

이러한 통화 내용은 보안당국에 의해 모두 녹음됐고 당국은 울류카예프의 이 발언을 뇌물 수수를 노린 협박으로 간주했다.

정보기관인 연방보안국(FSB)은 약 1년에 걸쳐 울류카예프 장관의 전화통화를 감청한 끝에 범죄 혐의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울류카예프가 소련 해체 이후 체포된 최고위 관리이며, 현직 각료 체포는 독재자 이오시프 스탈린 서기장 사후인 지난 1953년 악명 높은 국가보안위원회(KGB) 국장 라브렌티 베리야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세친이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러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가운데 한 사람임을 감안할 때 울류카예프 장관의 협박 등의 혐의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