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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주, 맥주 같은 주류의 열량이 높다는 사실, 좀 알려졌지만 얼마나 높은지 정확히 알고 계신가요?

소주 1병의 열량은 치즈버거보다 높다고 합니다.

그래서 주류에도 열량이 표시돼야 한다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회식과 모임에 빠지지 않는 술, 뱃살의 적이지만, 알고서도 쉽게 못 줄입니다.

<인터뷰> 오응택(회사원) : "일주일에 2~3번 정도 마시고 있고, 주량은 한 병 반? (햄버거 하나 반이랑 칼로리가 같은데 알고 계세요?) 전혀 몰랐는데, 자제좀 해야 할 것 같은데요.."

알코올 1g의 열량은 7kcal, 이렇게 열량이 높다 보니 소주 1병의 평균 열량은 343kcal로, 치즈버거보다 높고 피자 2조각보다 약간 낮은 수준입니다.

특히 과일 소주는 달달한 맛을 위해 당을 첨가시키는데, 각설탕 8개 정도가 들어갑니다.

그러니까 과일 소주 한 병을 마시면 치즈버거보다 높은 열량과 콜라 1캔 정도의 당분을 섭취하게 됩니다.

맥주는 한 캔이 평균 140kcal입니다.

맥주 한 캔은 도넛 1개와 열량과 비슷합니다.

이렇게 술은 열량은 높지만 오히려 공복감을 유발시킵니다.

<인터뷰> 송찬희(여의도성모병원 가정의학과) : "알코올은 위장 간에서 신속하게 흡수되지만 저장되지 않고, 다른 영양소가 에너지원으로 이용되는 것을 억제하므로 쉽게 공복감을 유발하게 됩니다."

소비자원은 알코올의 영양성분이 표시되지 않아 소비자들이 정확한 정보를 알 수 없었다며 열량 표시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