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길거리서 이번엔 아시아계 노인 폭행 피해_진짜로 포커를 치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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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한국계를 포함한 아시아계 여성들이 총격으로 숨지면서 인종 증오 범죄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의 한 길거리에서 중국계 할머니가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9일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미국에서 26년간 살아온 중국계 미국인 셰샤오전(謝蕭珍·76)씨는 17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자택 부근에서 산책하던 중 30대 백인 남성으로부터 공격을 당했습니다.

미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 남성은 80대 아시아계 남성을 폭행한 뒤 보안요원을 피해 도망치는 과정에서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셰씨는 길을 건너기 위해 신호등을 기다리며 서 있던 중 갑자기 누군가 "중국인"이라고 외치는 소리를 들었고,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주먹으로 얼굴을 맞았다는 게 셰씨 가족의 설명입니다.

현장 영상 등을 보면 구급대원 등이 도착한 뒤 용의자인 백인 남성이 수갑을 찬 채 들것에 실려 있고, 셰씨는 한 손에 나무막대기를 들고 다른 손으로 얼음 주머니를 얼굴에 대고 선 채 울면서 광둥어로 "왜 나를 때렸느냐"라고 하소연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경찰은 사건을 조사 중이며, 범행이 인종 증오에 따른 것인지 등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올해 초에도 84세 태국계 남성이 19세 청년의 공격을 받고 숨진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신경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