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2050년까지 건물·교통·도시 등 탄소중립 실현”_스타 베팅 라이브_krvip

국토교통부가 ‘국가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에 반영될 국토교통 정책의 방향을 담은 ‘국토교통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수립했다고 오늘(23일) 밝혔습니다.

로드맵에는 건물, 교통, 국토·도시, 국외 감축 등 4개 분야에서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과제가 담겼습니다.

먼저 건물 부문에서는 건물의 에너지 성능을 측정·기록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애주기별 건물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신축 건물의 제로 에너지화, 기존 건물의 그린 리모델링을 확산시키는 방안을 내세웠습니다.

정부의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상향에 맞춰 공동주택의 ZEB, 즉 ‘에너지소비량 제로화’ 의무 시기를 공공의 경우 2023년으로, 민간은 2024년으로 각각 앞당긴다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건물의 탄소 감축 활동을 위한 설비 설치를 위해 주택도시기금을 활용한 금융지원도 검토합니다.

교통 부문에서는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에서 제시한 대로 2030년까지 버스·택시·화물차 등 사업용 차량 50만대를 전기·수소차로 전환하고, 대중교통의 활성화를 추진합니다.

또 사업용 차량의 친환경 차량과 연료 구매를 지원하고 전용 충전 인프라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철도 분야에서는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대안으로 제시된 ‘동력 분산식 전기 열차’ 도입을 늘리고, 중형 기관차급 수소 열차 개발·실증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2019년 기준 4,276㎞ 규모인 국가철도망은 2030년까지 5,341㎞ 규모로 연장됩니다.

항공 분야에서는 바이오 항공유 등 친환경 연료를 위한 저장·운반·급유 인프라를 구축하고 항로 단축, 탑재 중량 감축, 엔진 세척 등을 통해 항공기 운영을 효율화하도록 유도하게 됩니다.

국토·도시 분야에서는 먼저 그동안 국가통계에 토지 흡수원으로 산정되지 않은 정주지의 탄소흡수량을 산정해 유엔에 제출하고, 국토·도시 구역별로 배출·흡수량을 시각화한 ‘탄소배출 공간지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국토부는 이번에 첫 로드맵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국민이 생활 속에서 쉽게 동참할 수 있는 탄소 중립 방안을 발굴해야 한다는 의견이 수차례 제시됐다며 내년부터 국민을 대상으로 탄소 중립 기술·아이디어 공모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토교통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