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러시아 외국기업 자산 국유화 추진”…“민간인 2만 3,000명 이상 대피”_에서 승리하는 방법_krvip

“탈러시아 외국기업 자산 국유화 추진”…“민간인 2만 3,000명 이상 대피”_내기 트릭시 베타노_krvip

[앵커]

국제사회의 제재 여파로 러시아 국민차로 불리는 ‘라다’ 공장이 가동을 멈춘 가운데, 러시아는 탈러시아 외국 기업 자산의 국유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군에 포위된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마리우폴이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는 가운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교전 지역에서 민간인 2만 3,000명 이상이 대피했다고 밝혔습니다.

모스크바 김준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가 철수하는 외국기업의 자산을 국유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여당인 통합러시아당 공보실은 러시아를 떠나는 외국 기업 자산을 국유화하기 위한 첫 단계를 정부 소관 위원회가 승인했다고 밝혔다고 타스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비우호국 출신 외국인 지분이 25% 이상인 기업이 그 대상입니다.

또, 국제사회의 제재로 필요한 부품을 조달하지 못해 러시아 국민차로 불리는 ‘라다’ 생산 공장이 가동을 멈췄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러시아군에 포위된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마리우폴은 수도와 전기가 끊기고 식량 의약품이 부족한 가운데, 최소 1,170명의 민간인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마리우폴의 어린이 병원도 공격을 받았다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교전 지역에서 민간인 2만 3,000명 이상이 대피했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오늘(9일) 인도주의 통로가 작동을 계속하도록 모든 것을 다할 것입니다.”]

유엔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향해 “의료기관을 공격 대상으로 삼지 말라”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러시아 국방부는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직업군인들만 투입했다고 말한 지 하루 만인 어제 징집된 병사들이 우크라이나에서의 작전에 참가하고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