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 요양병원서 대규모 집단감염…“수도권 매주 선제 검사”_베팅 등록 시 보너스 받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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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각지의 요양병원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집단감염이 일어나고 있는데요.

어제도 서울 구로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해 최소 21명이 확진됐습니다.

종사자나 간병 인력에게서 전파된 사례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는데, 방역당국은 선제검사 주기를 더 단축하기로 했습니다.

박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 요양병원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건 그제 오훕니다.

즉시 요양병원을 막고, 출입을 통제했습니다.

[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몇 시부터 못 들어가는 거예요?) 어젯밤부턴가?"]

환자와 의료진 755명이 전수 검사를 받았는데, 2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아직 5백여 명의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확진자가 늘 가능성도 있습니다.

1주일 전 전수 검사에서도 전원 음성이 나왔는데, 최근 다른 곳에서 온 환자가 확진돼 전파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구로구청 관계자/음성변조 : "면회금지 계속 하고 있으셨대요. 요양병원 그전부터 검사 계속 하라고 해서 2주 동안 해서 검사 계속 하셨대요."]

보시는 것처럼 병원 안으론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방역당국이 면회를 금지하고 선제검사를 통해 확산을 막으려 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최근 전북 김제, 경기도 고양과 부천, 울산 등 전국 각지의 요양병원에서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2백 명이 넘은 울산의 요양병원은 코호트 격리를 한 뒤로도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한 달 동안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정신병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은 17건.

시설 종사자와 간병인에게서 전파된 사례가 70%를 넘어 가장 많았습니다.

방역당국은, 종사자들의 사적 모임에 의한 감염과 간병인이 바뀔 때 불충분한 감염 확인 절차, 신규 입소자에 대한 미흡한 검사를 위험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이에 따라 취약 시설에 대한 선제검사 주기를 더 단축하기로 했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검사 주기를 수도권은 2주에서 1주, 비수도권은 4주에서 2주로 단축할 계획입니다."]

또 필요할 경우 요양병원에 신속 항원검사 키트를 사용할 수 있게 하고, 행정명령을 발동해 기관장에게 검사 의무를 부과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촬영기자:서다은/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이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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