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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멕시코 국경을 넘어 남부 지역에 잠시 머물렀던 중미 출신 이민행렬이 다시 미국을 향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은 이들을 막기 위해 남부 국경에 군 병력을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럭을 얻어 타기도 하고, 때론 걷고.

국경을 넘어 멕시코 남부 지역에 머물렀던 중미 출신 이민 행렬이 다시 미국을 향해 행진 길에 올랐습니다.

행렬의 길이는 1.6Km에 달합니다.

[카를로스 로드리게즈/온두라스 출신 이민자 : "가슴 아프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에는 희망이 없어요. 그래서 미국을 향해 떠나올 수밖에 없었죠."]

하지만 이들을 반기지 않을 미국과 멕시코 국경까지는 아직도 1천 600Km나 남았습니다.

한때 7천 명을 넘어섰던 행렬은 질병과 두려움, 경찰의 단속 등으로 규모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일부는 본국으로 발길을 돌렸고 1천 700명은 멕시코 정부에 망명 신청을 했습니다.

멕시코 정부는 현재 이민 행렬이 3천 600명 정도라고 집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매티스 국방장관은 최소 800명 이상 군 병력을 남부 국경에 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민 행렬에 연일 경고를 보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앞으로 몇 주간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세요. 아주 견고한 국경을 보게 될 겁니다. 보세요. 군대는 모든 준비를 마쳤습니다."]

다음 주 배치되는 군 병력은 국경순찰대와 함께 철책을 세우는 등 이민 행렬을 막기 위한 일에 투입됩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