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60여 개 도시 ‘월드컵 반대’ 시위 예고_상 주앙 퀴나 베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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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국내는 물론 외국에서도 '월드컵 반대' 시위가 벌어질 예정이다.

14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시민·사회단체들은 15일 중 브라질 내 최소한 50개 도시와 외국의 15개 도시에서 월드컵 개최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질 내에서는 월드컵 본선 경기가 열리는 12개 도시를 포함해 인구 10만 명 이상의 도시에서 시위가 열릴 예정이다. 칠레 산티아고와 독일 베를린 등에서도 현지에 거주하는 브라질인들이 시위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사회단체들은 월드컵에 막대한 공적자금을 투입한 사실을 비판하고 복지와 교육 등에 대한 투자 확대를 촉구하는 시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계도 대규모 파업과 시위를 예고했다.

상파울루 시 동부와 남부, 서부 지역에 있는 3개 업체에서 일하는 금속노조원 1만5천여 명은 15일 하루 동안 조업을 중단할 예정이다.

공립학교 교사와 고속도로 관리업체 근로자, 건설 노동자 등도 상파울루와 벨루오리존치, 리우데자네이루, 포르탈레자 등에서 파업과 시위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월드컵과 오는 10월 대선을 앞두고 공무원 조직이 근무 여건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겠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연방공무원노조연합회는 월드컵 개막에 맞춰 6월 10∼12일 파업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파업에는 최대 50만 명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져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을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외교부 소속 일부 공무원들의 파업으로 미국 뉴욕과 프랑스 파리의 외교공관에서 각종 서류 발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브라질 언론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월드컵과 대선이라는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파업과 시위가 가열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