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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 대통령의 어제 청와대 후속 인사는 안정과 소통에 무게를 둔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집권 5년차를 맞아 정책성과에 매진하겠다는 의지도 읽히는데요.

정창화 기자가 이번 인사의 의미를 분석해 봤습니다.

[리포트]

먼저 눈길을 끄는 건 신현수 신임 민정수석입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앞선 3명의 민정수석과 달리, 첫 검찰 출신이란 상징성 때문입니다.

사시 합격으로는 윤석열 검찰총장보다 7기수 빠릅니다.

문 대통령과 호흡을 맞춘 경험에, 법무라인 교체 때마다 거론될 정도로 개혁적 마인드를 갖췄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특히 1년 가까운 법무장관과 검찰총장의 대립으로 불협화음이 있던 터라, 검찰과의 소통에 기대를 거는 분위깁니다.

공수처를 놓고 국민의힘 등 야권의 반발이 거센 만큼, 공수처의 성공적인 안착은 우선 과제입니다.

[노영민/前 대통령비서실장 : "(신임 민정수석이) 국민을 위한 법무·검찰 개혁 및 권력기관 개혁을 안정적으로 완수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유영민 비서실장 발탁은 예상치 못한 카드였습니다.

2016년 총선 당시 문 대통령이 직접 영입했고, 지난 대선 캠프에서도 문 대통령을 도왔지만 여권에선 깜짝 인사라는 평가입니다.

IT 분야 전문 기업인 출신으로 민감한 정치 이슈보다는 민생과 경제 분야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이 역점을 두고 있는 한국판 뉴딜과 선도국가 도약에 특화된 인사라는 분석입니다.

[유영민/대통령비서실장 : "현안들을 잘 정비하고, 통합과 조정을 통해서 생산성 있는, 효율 있는 청와대 비서실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 후반기를 같이 갈 진용은 일차적으로 갖춰진 것으로 보입니다.

남은 기간 지지층을 다시 결집시키고 레임덕을 차단하는 것이 여권에게 주어진 과제입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촬영기자:조현관 허용석/영상편집:양다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