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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위기에 모국을 등지는 베네수엘라 국민들이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경 주민들과 충돌이 일어나거나 인근 국가들이 입국 규제를 강화하면서 또 다른 국경을 찾아 나서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모국으로 돌아가는 베네수엘라 난민들입니다.

브라질 국경도시에서 주민들과의 충돌 뒤 수백 명이 쫓겨 나는 겁니다.

베네수엘라인 소행으로 추정되는 강도사건이 일어나자 주민들이 난민 텐트에 불을 지르는 등 입국에 반발했습니다.

[베네수엘라 난민 : "브라질 사람들이 불으 지르고 가방 등 모든 것을 가져갔습니다."]

에콰도르 국경에서도 난민들이 발길을 돌려야만 합니다.

에콰도르 주 정부가 난민 유입에 비상사태를 선포한데 이어, 여권 소지자에 한해 입국을 허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콜롬비아를 통해 들어온 베네수엘라인들이 최근 4배 급증하자 나온 조치입니다.

[가브리엘/베네수엘라 난민 : "물론 저는 여권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권이 없는 제 아내를 두고 갈 수는 없습니다. 돌아가는 게 낫습니다."]

이에따라 난민들은 국경에서 멀리 떨어진 남쪽 페루로 향합니다.

하지만,하루 5천 명 유입에 마찬가지로 여권을 확인하는 등 입국 규제는 강화됐습니다.

[마우로 메디나/페루 내무부 장관 : "규제 강화는 적대감이나 차별, 박해, 권위주의 등에서 비롯된 것이 아닙니다."]

유엔은 최근 베네수엘라 전체 국민의 약 7%가 나라를 떠났고, 이 가운데 130만 명이 영양실조의 고통을 받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