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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개에 8천원하는 사과, 만5천원짜리 네잎 클로버 화분, 가격이 비싸 어리둥절하시죠,

다름아닌 수능시험 고득점과 합격을 기원하는 상품들인데요,

이색적이어서 눈길을 끌긴 하지만, 지나친 바가지가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도 있습니다.

정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 죽집에서 요즘 가장 많이 팔리는 메뉴는 불고기와 낙지를 넣어 만든 불낙죽입니다.

아니 불, 떨어질 락 떨어지지 않는다는 한자의 의미를 홍보해 요즘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주로 찾습니다.

<인터뷰> 우지영(서울 대방동) : "그냥 믿으면 그렇게 기분 좋게 시험 보고 안 떨어지고 붙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행운 상징의 네 잎 클로버를 담은 화분도 수험생 선물용 상품으로 등장했습니다.

<녹취> "클로버가 행운이라고 하잖아요? 기원을 담아서..."

합격 문구가 선명하게 새겨진 이 사과, 한 개에 8천원 짜리로 모양은 특이하게도 네모납니다.

<인터뷰> 이경환(백화점 식품 담당) : "수험생들의 대학 합격을 위해서 대학 사각모 모양으로, 그 네모난 모양으로 재배를 했으며..."

이처럼 수험생 반짝 수요를 노린 제품들은 해마다 수능 일주일 전 쯤부터 판매됩니다.

문제는 지나치게 비싼 가격입니다.

보통 감은 8개에 만 원, 한 개 천2백 원 꼴이지만 합격 감 스티커를 붙이면 두 배인 2천5백 원으로 뜁니다.

네 잎 클로버를 담은 화분은 개당 만5천 원을 받습니다.

<인터뷰> 윤은경(서울 압구정동) : "글쎄요. 가격이 좀 쎈 것 같은데요."

수험생의 합격과 고득점을 기원하는 마음이 지나친 수능 마케팅으로 변질된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윱니다.

KBS 뉴스 정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