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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골지의 증권회사였던 동서증권이 어느 날 하루아침에 몰락한데는 그룹의 소유주가 대외신용과 공신력을 생명으로 하는 금융회사를 마치 사금고 것처럼 좌지우지 했다는데 그 원인이 있었던 것으로 검찰 수사결과 드러났습니다.

김헌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헌식 기자 :

지난해 12월 도산한 동서증권. 한때 재계서열 26위였던 모기업 극동그룹의 자금난과 계열사 매각설 등이 나돌면서 무더기 예금 인출 사태가 벌어진 것이 부도 원인이었습니다. 그러나 보다 결정적인 원인은 극동그룹의 무리한 계열사 지원 때문이었습니다. 그룹 회장 김용산 씨는 지난해 국제종합건설 등 계열사들이 자금난을 격자 동서증권으로 하여금 무려 1,442억원을 불법 지원하게 했습니다. 그룹 회장의 지시 한마디에 어음지급보증, 예금담보 제공, 단기자본대여등 각종 편법이 동원됐습니다. 결국 무리한 자금지원에 나섰던 동서증권은 먼저 부도가 났고 자금 지원을 받았던 국제 종합건설 등 나머지 계열사들도 회생하지 못하고 연쇄 부도로 쓰러졌습니다. 그룹회장의 아들로 국제 종건대표이기도 한 김세중씨는 그 동안 공사비 등을 조작하는 수법으로 비자금 105억원을 조성해 45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아 검찰에 구속 기소되었습니다.


⊙ 회사관계자 :

조성금액 합계 600억이 넘지만 계좌추적 통해 105억원만 나온 것이죠.


⊙ 김헌식 기자 :

결국 금융기관을 개인 소유물처럼 여기던 한 기업인의 무책임한 경영이 동서증권의 부도를 불러왔다는 게 검찰 수사의 결론입니다.

KBS 뉴스, 김헌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