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옹은 이민자에게 생명줄”…인류애 발휘한 자원봉사자_카지노 댐_krvip

“포옹은 이민자에게 생명줄”…인류애 발휘한 자원봉사자_약국 산 조앙 카지노_krvip


모로코에서 불법 이민자를 포옹해서 진정시키는 스페인 자원봉사자의 모습이 화제가 됐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9일 북아프리카 스페인령 세우타 해변에서 세네갈 출신의 불법 이민자를 위로하는 스페인 적십자사의 자원봉사자 루나 레이즈(20세)의 모습이 온라인에 공개된 후 거센 반응이 일어났습니다.

지난 17일~18일 이틀간 모로코 북부 해안의 스페인령 세우타 해변에 8천 명에 달하는 불법 이민자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스페인 군대는 이들 중 3분의 2를 강제로 모로코로 돌려보냈습니다.


36시간 동안 모로코 해변까지 헤엄쳐서 오느라 지친 세네갈 남성을 포옹하는 자원봉사자 레이즈의 영상이 온라인에 올라온 뒤 몇 시간이 채 되지 않았을 때, 극우 정당 지지자들과 불법 이민에 반대하는 스페인 시민들은 레이즈의 SNS를 공격했습니다. 성차별과 인종 차별적 발언으로 공격당한 레이즈는 자신의 트위터를 비공개로 전환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레이즈를 지지하는 세력들도 반격에 나섰는데요. 그녀의 포옹을 반기는 메시지가 적십자사 트위터에 쏟아 들어왔으며, 스페인 내에서는 그녀에게 찬사를 보내는 해시태그인 #GraciasLuna 가 유행처럼 퍼지고 있습니다. 마드리드 시의 시의원 리타 마에스트레는 “이 포옹을 스페인 최고의 상징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반대자들보다 더 많다”고 자신의 트위터에 적었습니다.

국제적십자사연맹 사무총장인 재간 채퍼도 “루나는 우리의 최고를 대표한다”며, “#Gracias 루나, 인류애가 어떤 것인지 보여줘서 고맙다”고 전했습니다.


세네갈 출신의 남성은 강제 송환을 거부하며 해변의 돌로 자신의 머리를 내려치기도 했는데요. 자해하는 남성을 저지하는 스페인 군인과 레이즈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레이즈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포옹한 것에 대해 “세상에서 가장 정상적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녀는 “포옹 당시 세네갈 남성은 울고 있었고 자신을 꼭 붙잡았으며 그 포옹이 그에겐 생명줄이었다”라며, “며칠 뒤 세우타 해변에서 그는 다시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