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기침체 영향 ‘캥거루족’ 급증_포커의 로고와 이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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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성인 남성 5명 가운데 1명은 자립하지 않고 부모와 함께 생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현지시간) 미 인구통계국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5~34세 남성 가운데 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비율은 19%로, 지난 2005년 조사 당시의 14%에 비해 5%포인트나 높아졌다. 같은 연령대 여성은 10%로, 남성에 비해서는 낮았으나 역시 2005년(8%)보다는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통계국 관계자는 이른바 `캥거루족' 증가에 대해 "최근 경기침체 이전부터 이런 현상이 시작됐다"고 밝혔으나 전문가들은 경기상황을 중요한 요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캥거루족은 학교를 졸업해 자립할 나이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부모와 함께 사는 젊은이들을 일컫는 용어로, 이번 조사에서는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대학생도 이에 포함시켰다고 인구통계국은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 15세 이하의 자녀를 두고 있는 기혼 가정의 여성 가운데 전업주부 비율이 23%로, 2007년(22%)보다 다소 높아진 것으로 조사돼 최근 경기침체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현재 함께 거주하는 이성부부 6천780만 가구 중 89%가 정식 혼인 관계를 갖고 있으며, 이 가운데 자녀가 있는 가구는 20%로 지난 1970년(40%)의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독신가정 비율은 지난 1960년 전체의 13%에 그쳤으나 올해는 28%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