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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석 중인 코레일의 사장 후보가 최근 3명으로 압축됐는데 외압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국토교통부 고위 관계자가 특정 인물을 도와달라는 전화를 해왔다는 겁니다.

김영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최근 코레일 사장 선임을 위한 독립 기구인 '코레일 임원추천위원회'가 열렸습니다.

신임 사장 공모에 지원한 22명 중 면접대상자 6명을 결정하는 자리였습니다.

그런데, 국토교통부 고위 관계자가 지원자 중 한 명인 정일영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을 도와 달라는 전화를 해왔다고 일부 심사위원들이 말했습니다.

<녹취> 임원추천위원 A : "우리 국토교통부에서는 정일영 씨를 관심 가지고 있으니까 좀 도와주시면 좋겠다고..."

정 이사장은 국토부 관료 출신으로 지난 정부 때 국토부가 철도 민영화를 추진할 당시 고위 관계자였습니다.

<녹취> 기자 : "이유를 대거나 그런 게 있었습니까? 왜 이 사람이 됐으면 좋겠는지..."

<녹취> 임원추천위원 B : "민영화 수서 노선도 있고 정부 방향 방침 이런 것도 잘 아는 이해를 많이 하는 뭐 그런 사람이라고..."

<녹취> 임원추천위원 A : "국토교통부에서 그런 말을 하는 것은 일종의 낙하산 인사라는 것이기 때문에 좀 약간 석연치 않은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정일영 이사장은 최종 후보 3인에 선정돼 현재 기재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추천된 상태입니다.

KBS는 여러 차례 전화와 문자를 통해 해당 국토부 고위 관계자의 입장을 들으려 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