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현정 앵커 :
5대 그룹의 구조조정과 관련해서 강봉균 청와대 경제수석이 오늘 특히 2개 그룹이 문제라는 말을 했습니다. 이에 대해 5대 그룹은 혹 자신들이 해당기업이 아닐까 우려하면서 한편으로는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연규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 연규선 기자 :
5대 그룹의 구조조정에 대한 압박이 한층 강화되고 있습니다. 강봉균 경제수석은 오늘 5대 그룹이 구조조정에 본격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강봉균 경제수석 (청와대) :
3개그룹 정도는 그래도 괜찮은 변화가 있다. 이렇게 안심이 되지만은 2개의 그룹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걱정되는 바가.
⊙ 연규선 기자 :
강 수석은 그러나 2개 그룹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다만 자구 노력에 기업의 사활이 달려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5대 그룹은 어느 그룹이 문제의 2개 그룹에 해당하는지 분석하느라 바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최근 자산재평가와 관련해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2개 그룹은 해당기업이 아니라고 부인하면서도 우려하는 모습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대우그룹 관계자 :
자산 재평가나 현물출자에 대한 논란 때문에 거론되는 것 같습니다.
⊙ 연규선 기자 :
또 2개 재벌그룹은 정부의 잇따른 지적에 따라 개혁 속도를 앞당기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 현대그륩 관계자 :
부채 비율 200%, 반도체 빅딜 빨리 마무리 할 것입니다.
⊙ 연규선 기자 :
특히 현대는 올 하반기까지 10여 개 계열사와 사업 부분을 매각하는 등 구조조정을 서두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