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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구로동 복합건물 화재 현장에 대한 현장감식이 오늘 진행됐습니다.

용접작업중 발생한 불꽃이 화재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과 소방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합동으로 현장감식에 나섰습니다.

불에 탄 흔적을 꼼꼼히 살펴봅니다.

발화지점과 함께 지하층에서 불이 순식간에 건물 전체로 번진 경위가 핵심 조사대상입니다.

용접작업중 튄 불꽃이 화재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문환(서울구로경찰서 과학수사팀장) : "일층에 설치돼있는 소화전에 용접을 하는 과정에서 불똥이 건축자재에 옮겨붙어서 발화된 것으로...."

복합건물 지하천장이 모두 불이 잘 붙는 우레탄으로 돼있었기 때문에 불이 지하통로를 통해 건물 세 동 전체로 확산된 겁니다.

<녹취> 한증섭( 서울 구로경찰서 형사과장) : "천장 통해서 이렇게 불에 탄 과정이 보여요 보면.."

안전불감증도 여전했습니다.

용접작업 당시 불이 쉽게 옮겨 붙지 않도록 용접포를 깔아야하지만 지켜지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특히 화재 당시 검은 연기가 뒤덮으면서 인부들이 긴급 대피에 나섰지만 대피 유도등이 없어 혼란을 겪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공사 관리자와 용접 관계자들을 추가로 불러 소방안전관리에 과실이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