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암 억제 유전자 발견 _가상 축구 베타노 전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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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체 내 특정단백질이 강력한 암 억제기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국내 연구진이 처음으로 밝혀냈습니다. 암의 예방과 진단 그리고 새로운 항암제 개발에 큰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박현진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몸 세포 안에 있는 DNA는 오염된 환경이나 각종 스트레스로 인해 지속적으로 손상됩니다. 그리고 손상된 DNA가 제대로 치유되지 못한 채 축적되면 암으로 이어집니다. 인체 내에 P18이라고 이름 붙은 유전자가 이처럼 손상된 DNA를 치료하는 기능을 가진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김성훈 교수는 P18유전자를 완전히 없앤 쥐와 절반쯤 손상시킨 쥐의 수정란을 배양했습니다. 그 결과 P18의 기능을 상실한 쥐는 배아상태에서 모두 죽었고 P18이 손상된 쥐들은 태어난 뒤 간과 폐 등에 각종 암이 생겼습니다. ⊙최진우(서울대 약학대학 연구원): 그 단백질이 저하됐을 때 태어난 지 1년 만에 폐암이나 직장암 같은 것들이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자라는 것이 확인됩니다. ⊙기자: 즉 손상된 DNA를 P18이 복구해 암 발병을 억제하고 있음을 입증한 것입니다. 김 교수팀은 또 P18이 지금까지 대표적인 암 억제유전자로 알려진 P53을 조절하는 기능을 가진 것도 밝혀냈습니다. 연구진은 또 백혈병과 간암환자를 분석해 본 결과 환자들의 반 정도에서 P18의 기능이 크게 떨어져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김성훈(서울대 약학대학 교수): 이러한 기능이 저하되거나 기능이 상실된 암 환자들의 기능을 회복시켜 줄 수 있는 새로운 기존의 항암제를 개발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자: 김 교수의 이번 연구성과는 세계적인 학술지인 세일지 오늘자에 게재됐습니다. KBS뉴스 박현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