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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경제 전문가의 70% 이상은 미국 경제가 내년 중반엔 침체 국면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경제가 안 좋아질 거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건데, 그래도 미국 달러화 가치는 계속해서 치솟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보단 미국 경제가 나을 거라는 인식 때문입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포드사가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3천 명을 줄이는 대규모 인력감축에 들어갔습니다.

경기가 안 좋아질 거란 예상에 넷플릭스 등의 IT와 월마트 등의 유통업체에 이어 자동차 업체까지 구조조정 대열에 가세했습니다.

탄탄한 고용지표도 흔들릴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국 경제전문가의 70% 이상은 내년 중반에는 미국 경제가 침체 국면에 돌입할 것으로 본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19%는 이미 '침체'라고 했습니다.

연방준비제도가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공격적으로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미국도 결국 경기침체를 피해가긴 어렵다고 보는 겁니다.

강력한 긴축으로 경기가 악화된다 하더라도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거란 관측이 우세한 상황이기도 합니다.

[메리 데일리/미국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물가 안정에 최선을 대해 전념하고 있으며 있으며, 우리는 그 방법을 가지고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미국 기준금리가 올라가면서 국제금융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가격은 계속해서 초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주요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현지시각 22일, 109에 육박하며 지난달 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달러값이 2001년 이후 가장 비싸진 건데, 미국 경제가 안 좋아질 거라는 전망에도 투자자들은 그래도 믿을 안전자산은 미국 달러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있어섭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유럽이나 코로나19 봉쇄로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중국보다 미국 경제가 낫다는 심리가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셈입니다.

연준의 공격적 금리인상과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감으로 뉴욕증시 주요지수들은 일제히 2% 안팎씩 급락 마감했습니다.

물가에 대응한다고 미국만큼 기준금리를 많이 올릴 수 있는 나라도 사실상 없습니다.

달러화 초강세 여파는 결국 코로나19 사태와 전쟁 와중에 달러빚 많이 낸 개도국이나 저소득국가에게 가장 크게 미칠 수 밖에 없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촬영:지한샘/영상편집:김신형/자료조사:김나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