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운전자만 노렸다”…고의사고로 보험금 뜯어_빙오 포르투갈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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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나가는 차량에 일부러 몸을 부딪혀 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받아챙긴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는데요,

주로 여성 운전자를 노려 고의 사고를 냈습니다.

양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거리에서 남성 한 명이 서성거립니다.

소형 승용차 한 대가 마주오는 차량을 피해 잠시 정차하다가 출발하려는 순간, 이 남성은 갑자기 조수석 쪽으로 걸어가더니 일부러 몸을 부딪힙니다.

또 다른 이면도로.

이번엔 자전거를 타던 남성이 주차하려는 차량이 후진하는 틈을 노려 차 앞부분으로 돌진합니다.

<녹취> 차량 운전자 : "(차에서) 내려서 왜 그러시냐고 했더니 내가 후진하면서 자기를 들이받았다면서 자기는 넘어지면서 다리를 다쳤다는 거예요."

화면 속 고의 사고를 낸 남성은 52살 명모 씨.

명 씨는 주로 서울과 경기북부 지역의 인적이 뜸하거나 CCTV가 없는 이면도로에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지난 2010년 4월부터 최근까지 명 씨가 뜯어낸 보험금은 모두 1,600만 원.

확인된 피해자 36명 가운데 33명은 여성 운전자였습니다.

<인터뷰> 이병훈(의정부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장) : "(피해자 중에는) 남자도 한두 명 있었는데 남자운전자들은 따지고 싸우는 경우가 있었어요. 그런데 여자운전자는 사고 났다고 우기면 보험처리 해주고 또 거기에 대해서 이의도 없고 하니까"

경찰은 명 씨를 구속하고 다른 피해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캐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