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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성이 지구와 충돌할 때 생긴 에너지에 의해 지구의 생명체 전구물질 분자가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최신 연구가 나왔다고 라이브 사이언스 닷컴이 9일 보도했다.

미국 로런스 리버모어연구소 과학자들은 혜성과 지구의 충돌이 물과 이산화탄소, 기타 단순한 분자들로 이루어진 혜성의 결정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컴퓨터 모델을 만들어 연구한 결과 이런 사실을 발견했다고 물리화학 저널 A.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혜성에는 매우 단순한 분자들이 들어 있지만 행성 표면에 추락하면 보다 복잡한 생명체 전구물질을 합성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생명 물질 분자가 혜성이나 소행성 등을 통해 지구로 전달됐을 것이라는 이른바 `범종설'(凡種說)은 오래전부터 제기돼 온 것이지만 혜성 충돌 자체가 새로운 분자를 만들었을 것이라는 가설은 새로운 것이다.

연구진은 지구 탄생 초기에는 연간 10조 ㎏의 탄소 기반 물질이 혜성을 통해 지구에 쏟아졌을 것이며 그 결과 생명체 구성 물질의 재료가 풍부하게 공급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주로 물 성분에 메탄올, 암모니아,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 등을 첨가해 수백개의 분자로 이루어진 혜성 결정체 한 개를 컴퓨터 모델로 만든 뒤 다양한 각도에서 지구에 충돌하는 사건을 시뮬레이션해 화학적 변화를 관찰했다.

화학 분자들의 비례와 유형이 안정 상태에 이르는데 필요한 시간인 250피코초 (1피코초=1조분의1 초) 사이의 변화를 추적한 결과 충돌의 엄청난 충격이 복잡한 화학물질을 만드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복잡한 화학물질이 형성되는 최적의 특정 조건이 존재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대기압의 36만배 압력, 2천538℃의 온도에서 결정체 분자들은 `방향족(芳香族)고리'라 불리는 복잡한 화합물을 형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런 방향족 탄소화합물이 DNA 염기의 전구체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높은 압력에서 분자들은 메탄과 포름알데히드, 그리고 긴 사슬을 가진 일부 탄소 분자들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화학 반응을 일으킬만큼 강력한 충돌이 있을 때는 매번 흥미로운 물질들이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과학자들은 "생명물질이나 그 전구물질이 형성되는 또 다른 방식을 제시한 것"이라면서 "이런 방식으로 전구물질이 생길 수 있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논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