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3월국회서 쟁점법 처리” vs 野 “비쟁점법만 원포인트”_베토 리차의 아들_krvip

여야가 3월 임시국회 소집에는 공감했지만 각자 처리를 요구하는 법안이 달라 향후 법안 처리 일정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는 8일(오늘)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세계 여성의 날 기념행사에서 만나 3월 임시국회를 열자는 데에 공감대를 이뤘다.

하지만 양당은 3월 임시국회에서 어떤 법안을 처리해야 할지 등에 대해 상반된 입장을 나타냈다.

새누리당은 3월 임시국회를 정상적으로 가동해 노동 관련 4법과 서비스산업발전법, 사이버테러방지법 등 쟁점 법안을 모두 처리하자고 요구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원포인트 국회'를 열어 5·18 민주유공자예우법 개정안과 독립유공자예우법 개정안 등 보훈 관련 11개 법안과 비쟁점법안만 처리하고 사실상 회기를 마치자고 맞섰다.

보훈 관련 법안들은 이달 초 국회 법사위 통과가 예상됐지만 아들 취업 청탁 의혹 등으로 사퇴 요구를 받았던 박승춘 보훈처장이 출석하지 않자 야당이 심의를 거부해 본회의 회부가 무산됐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8일(오늘) 정의화 국회의장을 찾아 사이버테러방지법의 직권상정을 요구했지만 정 의장은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해야 할 사안이라며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