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확산에 방역당국 긴장…“차단방역 제대로 되나”_포커 사이트의 보너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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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지방을 중심으로 번지던 돼지 구제역이 경기에 이어 경북 지역에서도 잇따라 발생, 전국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3일 충북 진천에서 발병한 후 충북과 충남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하던 구제역은 지난 29일 경기 이천, 30일 경북 영천 지역에서 발생한데 이어 지난 3일 경북 의성과 안동, 4일 충북 음성 등에서도 잇따라 양성판정이 내려졌다.

4년 전 구제역 사태의 진원지였던 안동은 당시에 만든 매몰지 생태복구 작업이 완료되기 직전에 다시 구제역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지난 12월 이후 지금까지 전국에서 구제역이 확인된 것은 총 32건이나 된다.

이에 따라 그동안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전남과 전북 등 호남지역과 경남·강원·제주도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지방자치단체 등 방역당국은 지난달 구제역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했다.

이어 전국 축산관련 시설을 대상으로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 일제소독과 백신접종 등 긴급방역 조치를 취했는데도 구제역은 좀체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추운 날씨로 구제역 바이러스의 활동이 활발해지는 시기인 데다 일부 농가가 백신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며 제대로 접종하지 않는 사례까지 확인되고 있어 차단방역의 효과도 의문시 된다.

농식품부는 안동시와 의성군 등 경북 지역에서 구제역이 확진되자 휴일인 4일에도 가축방역협의회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긴급 백신접종 등을 하고 있는 만큼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확산할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면서 "현재 '경계' 단계인 구제역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조정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축산관련 차량을 하루 정도 이동정지시키고 동시 소독하는 방안, 구제역 발생지역 축산차량이 도축장 출입시 제출해야 하는 소독필증 제도를 전국으로 확대실시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면서 "방역 인력 등을 고려해 체계적인 대응방안을 세울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