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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고교시절 출석 특혜 의혹에 이어 체육과목에서 받은 성적도 특혜 조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정씨는 학교에 출석도 제대로 안 했지만, 고2와 고3때 두해 연속 체육 교과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유라 씨가 나온 청담고등학교의 2014학년도 평가 계획서입니다.

체육 과목인 '운동과 건강생활'은 수행평가 90%에 지필고사 10%로 최종 점수를 냅니다.

고3때 학교에 실제로 나온 날이 28일에 불과한 정씨가 수업 틈틈이 이뤄지는 수행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는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하지만, 정씨는 고3때 이 과목을 포함해 고2때도 체육 과목 교과우수상을 탔고, 졸업 때 공로상까지 받았습니다.

학교에 빠지는 날이 잦았던 정씨가 성적 상위 4% 정도 학생에게만 주는 상을 타낸 겁니다.

<녹취> 청담고등학교 학생(음성변조) : "체육 성적에 출석도 반영해서 출석일수 없으면 아예 못 받는 걸로 알고 있어요. (교과우수상은) 내신 상위권이라는 지표니까, 대학교에서 좋아할 수밖에 없죠."

정씨의 출결 특혜를 중심으로 감사해온 서울시교육청은 정씨 성적에서까지 특혜가 있었는지 조사에 나섰습니다.

특히, 정씨가 수행평가에서 교육 태도 부문 점수를 최고점으로 받았다는 내용을 집중적으로 확인 중입니다.

<녹취> 교육청 관계자(음성변조) : "수행평가에서 태도점수를 이 친구가 제일 좋은 점수를 받았다던가, 그 당시에 학생들이 항의를 했다는 이야기도 있고 해서..."

교육청은 학교 내 설치한 감사장에서 이번 주까지 감사를 이어간 뒤, 이르면 내주 초 정 씨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