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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선양에서 독일 고급 승용차 1,500대가 공유차로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비싼 수입차량을 싼 값에 빌려쓸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호기심 충족 외에 실익은 별로 없다는 엇갈리는 평가도 있어 공유차 실험의 성공 여부가 주목됩니다.

현지에서 김경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파란색 고급승용차가 거리를 질주합니다.

중국 선양에서 첫선을 보인 BMW 공유자동차입니다.

일반 승용차와 비슷하지만 차안에 폐쇄회로 카메라가 달린 점이 특이합니다.

사용자들의 첫 반응은 좋은 편입니다.

<녹취> 동징화(공유 자동차 이용자) : "신선한 것 같아요. 예약도 편리하고 운전자 안면 인식 속도도 빠릅니다."

스마트폰 공유차 앱을 통해 근처에 있는 자동차를 찾은 뒤 스마트폰 안면 인식으로 신원을 확인하면 자동차 시동을 걸 수 있습니다.

요금은 1km에 우리돈 300원 정도로 택시 요금보다 쌉니다.

공유차 회사는 선양에서 고급차를 1,500대까지 늘려 사용자들의 반응을 지켜본 뒤 베이징 등 다른 도시로 진출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호기심이 아니면 굳이 시간 단위로 고급승용차를 빌리는 사람이 많지 않을 것이란 부정적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 운영업체는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어 계획보다 적게 차량을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의 자동차 수는 2억 대, 고질적인 도심 정체를 줄이기 위한 고육책 가운데 하나입니다.

선양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