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컵라면에서 ‘방충제 성분’ 검출 _블록 퍼즐 게임에서 승리하는 방법_krvip
<앵커 멘트>
일본에서 식품안전 사고가 계속 터져나오는 가운데, 이번에는 대기업의 컵라면에서 방충제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60대 여성이 구토 등 가벼운 증세를 호소했고, 해당 기업과 정부 당국은 제품 회수와 원인 규명에 나섰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일 일본 후지사와시에서 컵라면을 먹은 60대 여성이 갑자기 혀 마비 증세와 구토를 일으켰습니다.
보건소의 조사 결과 문제의 컵라면에서는 방충제 성분인 파라디크롤 벤젠이 검출됐습니다.
파라디크롤 벤젠은 의류 등 방충제에 사용되는 유기화학물질로 사람이 섭취할 경우 어지럼증과 구토, 두통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물질입니다.
보건소측은 외부 용기에서 구멍이 발견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후지사와시 보건소 관계자 : "냄새는 좀 났지만 못 먹을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해 먹었다고 들었습니다."
문제의 컵라면을 제조한 일본의 식품 대기업 '닛싱 식품'은, 다른 피해 신고는 없었지만 만일을 위해 같은 날 제조된 컵라면 50만 개를 회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닛싱식품의 컵라면 외에도 또 다른 식품업체가 만든 컵라면에서도 방충제 성분인 파라디크롤 벤젠과 나프탈린이 검출돼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번 사건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진상을 규명해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