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 포로 백종규 일병 첫 안장 _공유하고 돈을 벌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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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전쟁 때 국군포로로 끌려가 지난 97년 북한에서 사망한 고 백종규 일병의 유해가 53년 만에 조국의 품으로 돌아와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됐습니다. 최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조국을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한국전에 참전했다가 돌아온 고 백종규 일병의 유해입니다. 국군포로가 돼 북녘땅에 갇혀 있다 지난 97년 북한에서 숨을 거둔 뒤 53년 만에 조국의 품으로 귀환했습니다. 고백 일병의 유골은 고향에 묻히고자 했던 백 씨의 평생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딸 영숙 씨가 3번이나 탈북을 감행한 끝에 고향땅에 돌아왔습니다. ⊙백영숙(백종규 일병 큰딸): 통일이 되면 내가 죽어서도 못 가면 내 뼈라도 고향에 묻어달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한국으로 오자고 결심하면서 아버지 유언도 있고 해서 모시고 왔습니다. ⊙기자: 육군은 고 백 일병이 지난 51년 4월 강원도 인제지구에서 중공군과 싸우다 포로가 됐다며 고인이 바라던 통일의 열매를 반드시 맺겠다고 밝혔습니다. ⊙고 백종규 일병 조사: 거룩한 희생은 튼튼한 한알의 밀알이 되어 우리들 가슴 속에 영원히 싹터 조국통일이라는 소망의 열매를 반드시 맺을 수 있도록... ⊙기자: 형이 죽은 줄로만 알았던 동생들은 조카가 유골을 안고 돌아오자 한없이 기쁜 눈물을 흘렸습니다. ⊙백총장(고 백종규 일병 동생): 고맙고 좋습니다. 황당하고 너무 기쁩니다. ⊙기자: 육군은 앞으로도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국군포로와 그 직계가족은 비록 유골이라도 확인되면 반드시 송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최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