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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서 달리는 급행 버스에 불이 나 40여 명이 숨졌습니다.

중국경찰은 이른바 묻지마 범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박정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

불길에 휩싸인 버스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습니다.

퇴근 시간대인 오후 6시 20분쯤 시작된 불길은 25분 만에 꺼졌지만 밀폐된 공간에서 탈출구를 찾지 못해 인명 피해는 컸습니다.

승객 90여 명 가운데 40여 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큰 부상을 입었습니다.

<인터뷰> 버스 탑승객 : "비명소리가 나서 뒤를 보니까 불이 나 연기가 피어올랐어요.그래서 창문으로 뛰어내렸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중국 샤먼 시의 광역 급행 버스가 다니는 10미터 높이의 버스 전용 고가 도로.

하지만 경찰은 이번 사고를 방화로 보고 있습니다.

사고 차량의 연료가 디젤유인데 비해 발화 물질은 휘발유라는 점. 차량 바퀴도 정상인 점으로 볼 때 단순한 안전사고는 아니라는 겁니다.

<인터뷰> 황원훼이(샤먼시 대변인) : "1차 조사 결과를 보면 이번 사건은 엄중한 형사 사건입니다."

인터넷에는 60세인 용의자의 사진과 유서까지 공개됐습니다.

사고 직전 버스 승강장을 서성거리다 승객이 많은 차량을 골라 타는 장면과 용의자가 절망 상태에서 살길을 달라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이번 참사의 진상이 속속 밝혀지면서 이른 바 묻지마 범죄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