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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간당 100mm 안팎의 기록적인 폭우에, 국토 해양부가 만든 침수 예상지도도 무용지물이 됐습니다.

그런데 일부 지자체는 이런 지도가 있는 줄도 몰랐습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휴를 맞은 도심은 때아닌 물난리를 겪었습니다.

불과 네시간 만에 도심을 마비시킨 기록적 폭우,

서울 화곡동엔 한시간에 101mm의 비가 들이붓듯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여름 장마보다 더 위협적인 가을 장맛비였습니다.

지난달부터 서울에 비가 온 날은 지금까지 35일, 기상관측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강우량도 1년 강우량 수준인 1254mm, 12년 만에 가장 많습니다.

올 가을 유난히 강력한 가을장마는 유례없이 강한 북태평양고기압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북쪽에서 서늘한 공기가 내려올때마다 북태평양고기압과 만나 강력한 비구름을 만들어내고 있기때문입니다.

<인터뷰>김승배(기상청 대변인) : "무더운 북태평양 고기압이 이례적으로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어 다음달 초까지도 국지성 호우가 발생할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대비는 여전히 미흡합니다.

국토해양부가 작성한 한강변의 침수예상지도와 이번 비로 실제 침수된 가구수를 비교 보면, 양천 971, 강서 499가구 등 대부분 예상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해당지역 구청이나 주민들은 대부분 침수예상도가 있는지조차 모르고 있어 피해는 계속 반복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