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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려움에 처한 태백 오투리조트를 돕는다며 150억 원을 지원한 강원랜드에 대해 감사원이 중징계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지원 결정에 참여한 해당 이사의 해임과- 손해배상 청구까지 권고했습니다.

강규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2년 강원랜드는 태백 오투리조트에 운영비 등으로 150억 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직원 임금도 주지 못하는 오투리조트 회생에 강원랜드가 동참해야 한다는 태백지역 주장을 수용한 것입니다.

<인터뷰> 김호규(전 강원랜드 이사) : "(강원랜드의) 폐광지역 설립 취지와 목적이 지역이 어려우면 도와줘야 한다는, 강원랜드 정관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원한 겁니다."

하지만 감사원은 회생이 어려운 리조트에 거액을 지원한 건 강원랜드가 상법상 성실경영 의무를 위반한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강원랜드 법무팀에서 업무상 배임 우려를 제기했음에도 대다수 이사가 지원 안건에 찬성하면서 회사에 손해가 발생했다는 겁니다.

감사원은 안건 표결 당시 찬성하거나 기권한 전 강원랜드 대표이사 등 이사 9명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현재 임기가 남아있는 4명을 해임할 것을, 산업통상자원부에 권고했습니다.

<인터뷰> 백맹기(감사원 공공기관감사국 4과장) : "(표결에) 기권을 하더라도 이사회 의사록에 분명히 부당한 안건에 대해 반대한다고 기재돼 있지 않은 한 찬성한 것과 같은 책임이 있다라는……."

강원랜드는 예상을 뛰어넘은 감사 결과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 감사 결과에 대해 태백지역에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앞으로 해당 정부부처의 조치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