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후보단일화 기싸움 고조…김종인 “安 지지율 의미없어”·安 “지지자에 상처”_베이스 연주자는 얼마를 벌나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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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야권 후보 단일화를 둘러싼 기 싸움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출마 선언과 함께 단일화 이슈를 꺼내 든 안철수 대표가 논의를 주도하는 모양새가 되자, 국민의힘 김종인 위원장이 "3자 구도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국민의힘이 선거판을 주도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비공개회의에서 '안철수 경계령'을 내리며 당내 입단속에 나섰던 김종인 비대위원장.

연일 단일화를 주장하는 안 대표를 향해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본인으로 단일화해달라는 요구는 안 된다, 안 대표가 유일한 야권 단일 후보라는 생각은 정치 상식에 맞지 않는다, 안 대표의 현재 지지율은 의미가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안철수 지지도를 볼 것 같으면 우리 당에 있는 사람이 거기(안 대표)다가 지지한 사람도 있고, 민주당 사람이 (안 대표를) 지지한 사람도 있고 그래요."]

그러면서 여권 후보와 국민의힘 후보, 안철수 대표가 경쟁하는 3자 구도가 되더라도 승리할 수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국민의힘 후보가 선출되면 지지층은 결집할 거란 분석인데 안 대표에게 끌려다니지 않고 국민의힘이 선거판을 주도하겠다는 속내도 읽힙니다.

안 대표는 연일 야권 인사들과 만나며 독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 발언에 대해선 재보선이 대선으로 가는 중간 과정이라며 외연 확장을 위한 단일화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야권 지지자가 원하는 것은 단일화를 통한 서울시장의 승리"라고 응수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 "야권 지지자분들의 마음이 상처를 입으실까 봐 좀 걱정이 됩니다. (야권 지지자들은 승리를) 간절히, 아까 말씀드렸듯이 정말 절박하게 원하는 것이니깐요."]

안 대표 중심의 단일화 논의에 일부 예비 후보들 중에선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오세훈 전 서울시장 출마 선언에 이어 나경원 전 의원도 내일(13일) 공식 출마 선언에 나섭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 최상철/영상편집:이윤진/보도그래픽:김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