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정부, 후쿠시마 방사능 수치 은폐 의혹”_베토 카레로 소유주의 사진_krvip

일본 정부 기관이 후쿠시마 제1원전 주변 지역의 피폭량 추산치를 은폐하고, 조사 결과를 왜곡하려 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마이니치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일본 내각부 산하 '원자력피해자지원팀'은 지난해 9월 방사선종합연구소 등에 의뢰해 피난 지시 해제 예정 지역인 후쿠시마 현 내 가와우치무라 등 3개 지역에서 개인용 방사선량 측정기로 피폭량 추계치를 냈습니다. 그러나 1밀리시버트(ｍ㏜) 대를 예상했던 가와우치무라의 개인별 연간 피폭량 추계치가 최대 6.6밀리시버트로 나오자 추계치 공개를 미뤘습니다. 그 후 지원팀은 측정 시간 등 조건을 일부 변경해 연구소에 조사를 재의뢰한 뒤 낮아진 피폭 추계치 보고서를 받았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돗쿄의대 기무라 신조 교수는 일반적인 측정 시간 조건을 바꾸는 것 자체가 이상하다며 상황에 맞춘 숫자 장난으로 보인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나 지원팀은 조사 결과를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