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더기 있는 폐기 된장 520톤, 식용으로 유통_모에마너츠 포커클럽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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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통기한이 지나 먹을 수 없어 폐기된 된장 520톤을 전국 재래시장에 팔아 최고 20배의 폭리를 취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된장은 시커멓게 변질 돼 있었고, 구더기까지 검출됐습니다. 김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대전의 한 유통업자 집에 들이닥치자, 녹슨 드럼통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통 안에 있는 된장은 오래돼 시커멓게 변질 돼 있고, 구더기까지 발견됩니다. 유통기한이 최고 3년 이상 지났거나, 제조과정에서 잘못돼 폐기된 된장입니다. 44살 정 모씨는 사료용으로 쓰겠다며 폐기된 된장을 헐값에 사들인 뒤 유통업자에게 팔아넘겼습니다. 정 씨는 단속을 피해 이 같은 창고를 4차례 옮겨다니며 식용으로 쓸 수 없는 된장을 다시 가공해 판매했습니다. 대부분 수도권 일대 재래시장으로 팔려나갔습니다. 5년 동안 유통된 양은 520톤, 최고 20배 이상 비싸게 팔아 8억 원의 부당 이익을 챙겼습니다. <인터뷰> 김봉환(대구경찰청 수사2계) : "재래식 된장은, 시골에서 담가 먹는 것이기 때문에 상표 등을 붙일 수 없고, 이런 것을 악용해 재래시장에 유통이 가능했습니다." 변질 된 된장을 먹으면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어 위험합니다. <인터뷰>최순곤(대구 식약청 식품안전관리과) : "유해한 미생물로 오염될 수 있는 문제가 있고, 미생물 의해 제품 섭취시 식중독 가능성이 큽니다." 경찰은, 정 씨를 구속하고 유통업자 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