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비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보유주식 중 1.1%만 담보로 맡기고 대출을 받아 조사 대상 중 주식담보비율이 가장 낮았습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2.7%)과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9.5%)도 주식 담보 비율이 10%를 넘지 않았습니다.
주식 담보 대출은 주식을 매도하지 않은 상태에서 재산권만 담보로 내주며 특별한 위법행위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면 의결권 행사에 제약이 없습니다. 이에 따라 대주주들이 운영자금 확보 경로로 자주 이용합니다.
하지만 주가가 담보권 설정 이하 수준으로 내려가 채권자가 반대매매에 나설 경우는 주가가 하락을 가속하면서 소액주주들이 피해를 볼 위험이 있습니다. 또 대주주의 주식 담보 대출 사유가 명백하지 않은 경우 재정상태 불안정으로 인식돼 주식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는 만큼 대주주의 주식 담보 비율이 지나치게 높은 종목은 투자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