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경쟁 속 ‘K-방역’도 시동…백신·치료제 속도낸다_돈 벌기 위한 공예 팁_krvip

각국 경쟁 속 ‘K-방역’도 시동…백신·치료제 속도낸다_베타 회사는 투자해야합니다_krvip

[앵커]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도 연구 기관과 기업들이 개발에 뛰어들었고 정부는 실무추진단을 구성해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의 진원지 중국 우한에 사는 84세 노인이 팔뚝에 무언가 주입합니다.

중국 연구팀이 실시하는 백신 개발 2차 임상시험에 참여한 겁니다.

[첸웨이/중국 군사과학아카데미 연구원 : "이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백신은 코로나바이러스의 S 유전자를 가지고 있어서 신체가 면역기억을 생성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에 보고된 백신 개발 사업은 전 세계적으로 모두 70여 건.

중국처럼 임상 시험 단계에 진입한 건 3건입니다.

백신을 세계적 공공재로 봐야 한다는 말처럼 국제적으로 연대해 개발하는 움직임도 있습니다.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지난 15일 : "국제적 연대 시험에 90여 개 나라가 참여하거나 참여 의사를 보였고, 9백여 명의 환자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치료제 시험 가운데는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가 눈에 띕니다.

시카고 대학의 초기 임상시험에서 113명의 중증환자 대부분이 치료 효과를 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대조군이 없는 임상 시험이었기 때문에 아직 그 결과를 단정지을 수 없습니다.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그 약을 쓰지 않고 다른 치료를 했던 사람과 비교해서, 그 약에 비해서 일반적인 표준치에 비해서 효과가 더 높다고 나와야 증명이 되는 것이거든요."]

치열한 국제적 경쟁 속에 국내에서도 10곳의 기관과 기업이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뛰어들었습니다.

정부는 이들을 적극 뒷받침할 실무지원단을 꾸려 한국산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입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병원과의 협조를 통해서 임상 정보를 입력하면 역학조사하고 임상 정보가 연계돼 연구 또는 방역 정책을 수립하는 데 활용할 수 있도록..."]

그러나 백신과 치료제 모두 안정성 확보가 우선인 만큼 시간을 가지고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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