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고는 꿈을 심어준 곳”…고졸 취업 성공 수기_베토 카레로는 몇 미터인가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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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보다 능력이 중요한 세상이 올 것입니다. 인문계 진학 혹은 특성화고 진학, 두 개의 선택 중 정답이란 없습니다." 교육부가 18일 오후 서울 한국장학재단에서 주최하는 '제3회 고졸취업 성공수기 공모전' 시상식에서 졸업생 부문 금상을 받는 최진열 씨(19)는 자신감으로 똘똘 뭉쳐 있었다. 최씨는 수기에서 중학교 때 자신의 모습을 '찌질이'로 표현하며 초라하기 그지없었다고 적었다. 그러다 2011년 3월 안동의 특성화고인 경북하이텍고에 입학하고 나서 취업에 대한 희망을 가졌다고 털어놨다. 기능사 자격증과 컴퓨터 자격증을 4개씩 따고 학교 성적도 전교 1등을 유지하는 우등생으로 변신한 것이다. 결국 고교 3학년 때 공기업, 대기업에 지원해 8차례 떨어지는 아픔을 딛고 대우조선해양에 합격할 수 있었다. 최씨는 교육청이 지원한 '글로벌 현장학습'에 합격해 3개월 동안 호주에서 영어공부를 한 것이 면접시험에서 영어로 자기소개를 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북하이텍고는 꿈이 없던 저에게 꿈을 심어준 학교"라며 "앞으로 세계 최고의 조선해양 전문가가 되겠다는 꿈도 꼭 이루겠다"고 밝혔다. 재학생 부문 금상 수상자인 이우진(18·전주상업정보고 3년)양도 당당하기는 마찬가지다. 지난 10월 안전행정부의 지역인재 9급 시험에 최종 합격한 이양은 '알쏭달쏭 취업 퍼즐'이라는 제목의 수기에서 특성화고 진학을 공무원 합격의 그림을 완성하는 퍼즐 조각의 하나로 꼽았다. 이양은 고등학교에서 훌륭한 선생님을 만나 인생의 획을 그었고 주말에 아르바이트하는 고된 상황에서도 공무원 시험을 착실히 준비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젊음은 에너지와 향기가 있어 좋으니 두려워 마시고 목표를 향한 치밀한 계획, 성실한 실행으로 뜻을 이루시기 바랍니다"며 고졸 취업을 희망하는 후배들을 격려했다. '더 큰 도약을 위한 빠른 도전'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진행된 올해 고졸취업 성공수기 공모전 시상식에서는 고교 재학생, 졸업생 등 모두 24명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교육부는 수상작으로 선정된 '고졸취업 성공수기'를 단행본으로 엮어 특성화고, 시·도교육청, 기업, 교육관련기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