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날부터 항공기와 선박, 기차 등을 통해 영국에 입국하는 이들은 14일간 의무적으로 자가 격리에 들어가야 합니다.
영국인을 포함한 입국자들은 연락처와 함께 자가 격리 장소를 적어내야 하며, 규제를 따르지 않는 외국인은 입국이 거부될 수 있습니다.
입국자가 자가 격리 의무를 잘 준수하고 있는지 현장 점검을 실시되는데, 위반했을 경우 천 파운드, 약 백53만원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코로나19로 경영 위기에 처한 항공·여행업계는 이번 조치로 생존이 어려워질 수 있다며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영국항공의 지주회사인 IAG와 이지젯, 라이언에어는 사법 심리 요청에 앞서 공동으로 정부에 사전 서한을 보내, 정부의 입국자 14일 자가 격리 의무화가 "불균형적이며 부당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영국이 유럽 내 다른 나라보다 코로나19 감염률이나 치명률이 높은 상황에서 입국자에 문을 걸어 잠그는 것은 효과가 없다고도 지적했습니다.
항공사와 별도로 5백여 여행·숙박업체 등은 '자가격리 무효'(Quash Quarantine)라는 이름의 그룹을 구성해 정부 조치에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이 그룹은 항공사의 법적 대응에 함께 참여할지, 별도로 정부를 상대로 한 소송을 제기할지를 곧 결정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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