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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외교부가 해외 언론이나 기관의 영유권 표기와 관련해, '독도를 독도와 다케시마로 함께 표기하더라도 단독 표기를 주장하지 않아도 된다'는 비밀 지침을 재외 공관에 하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같은 사실은 주러시아 한국대사관 국정감사에서 드러났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연규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언론에 나타난 한국과 일본 지도입니다.

'독도' 라는 명칭과 일본식 표현인 '다케시마'를 함께 표기하고 있습니다.

다른 언론에서는 다케시마 라는 명칭 뒤에, 독도는 괄호 안에 표시했습니다.

하지만 주러시아 한국대사관을 포함한 재외 공관들은 이같은 독도 병기표기를 사실상 용인해 왔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의 이병석 위원은 '외교부의 독도업무 대응 기본지침'에 따라 대사관 측이 그동안 독도 병기표기에 대해 강력하게 정정을 요구해오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병석(새누리당) : "러시아에서 (독도를) 다케시마 라고 표기하는 것을 용인하는 것입니까?"

다른 의원들도 이같은 지침을 3급 비밀 문서로 지정해 재외 공관에 내린 것은 '외교부가 앞장서서 국가 주권을 무시한 조치'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와관련해 모스크바 한국대사관은 영유권 표기가 분명할 경우 무리하게 독도 단독 표기를 주장해, 논란을 확대 시키지 않겠다는 의도였다고 해명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