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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네덜란드에서 인도로 가던 미국 노스웨스트 항공 여객기가 긴급 회항 요청을 보내 전투기가 엄호하는 가운데 스키폴 공항으로 다시 돌아갔습니다. 테러로 의심되는 행동을 보인 승객 12명이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안세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네덜란드 스키폴공항을 떠나 인도 뭄바이로 가던 미국 노스웨스트 항공 0042 여객기가 어젯밤 독일 국경을 넘자마자 다시 공항으로 돌아왔습니다. 네덜란드 공군 F-16 전투기 2대가 긴급 출동해 여객기를 호위하면서 회항을 도왔습니다. 스키폴 공항 대변인은 조종사가 이륙 직후 승객 여러 명이 기내에서 수상한 행동을 하자 테러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회항을 요청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항공기가 공항에 내리자마자 아시아인으로 보이는 승객 12명이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네덜란드 공영방송 NOS가 보도했습니다. 12명은 현행범처럼 수갑이 채워진 채 구금됐고 다른 승객들도 까다로운 신문을 받고서야 공항 문을 나설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회항 여객기 승객: "무서웠어요.(왜요?)기내 분위기가 좀 무시무시했거든요." 체포된 승객들이 기내에서 무슨 행동을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승무원들은 무전으로 공항 측에 비행기 안에 수상한 인물들이 있다고 보고하고 승객들에게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회항 여객기 승객: "승무원들은 기내방송으로 안전점검이 필요해 회항한다고만 알려줬습니다." 최근 런던에서 항공기 테러 계획이, 독일에서는 열차 폭탄테러 기도가 적발되자, 요즘 유럽은 테러 관련 제보나 신고로 항공기나 열차의 운행이 중단되는 일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뉴스 안세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