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학서 “종교가 뭐냐” 물은 뒤 총격…10명 사망_태닝을 위한 베타카로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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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서부의 대학 구내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나 10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20대 용의자도 경찰과 총격전 끝에 숨졌습니다.

이진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오리건주 로즈버그의 엄프콰 대학 구내에서 충격적인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녹취> 경찰 : "여학생이 컴퓨터실에 있는데 누군가가 문 밖에서 총을 쐈습니다."

현지 경찰은 10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경찰 발표전까지는 7명부터 15명까지 사망자수 보도가 엇갈렸습니다.

<인터뷰> 존 한린(더글러스 카운티 보안관) : "부상자들은 처음에 지역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중상자 3명은 다시 (상급)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용의자도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던 중 사망했습니다.

CNN은 관리의 말을 인용해 용의자가 26살인 크리스 하퍼 머서라고 보도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권총 3정과 소총 1정을 수거했습니다.

목격자들은 용의자가 강의실에 들어와 피해자들에게 종교가 뭐냐고 물은 뒤 총격을 가했다고 전했습니다.

사건 하루 전 인터넷 익명게시판 사이트에는 이번 사건을 암시하는 듯한 글들이 올라왔던 것이 확인됐습니다.

이번 사건은 올해 들어 45번째 발생한 학교 내 총격사건이라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미국이 총기난사에 무감각해지고 있다며 총기규제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