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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두 공기도 안 먹어”…남아도는 쌀 대책은?_추측과 내기_krvip

<앵커 멘트>

쌀 소비는 갈수록 줄고 있는데 풍작으로 쌀 생산이 늘면서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의무적으로 수입해야 하는 물량까지 더하면 쌀이 남아돌 전망이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이진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불고기세트 나왔습니다."

점심시간, 밥 대신 패스트푸드를 찾는 손님들이 분주합니다.

<인터뷰> 장건희(회사원) : "아침 밥은 1주일에 1번 정도 먹고요,점심에 패스트푸드는 1주일에 2번 정도..."

음식이 나오면 아예 처음부터 밥을 덜어놓기도 합니다.

<인터뷰> 동혜민(대학생) : "한 공기 다먹으면 과식한다는 생각이 들어 밥을 조금 덜어놓고 먹는 편입니다."

지난해 한사람당 연간 쌀소비량은 65.1kg으로 사상 최저입니다.

하루로 따지면 1인당 178.2g에 불과합니다.

무게가 100그램 정도 되는 밥 한 공기인데요, 하루에 이 정도되는 양의 밥을 채 두 공기도 먹지 않았다는 얘깁니다.

반면 지난해 쌀 생산량은 424만 천 톤으로 전년보다 만 천 톤 늘었습니다.

여기에 의무적으로 수입하는 쌀까지 더하면 올해는 쌀이 남아돌 것으로 전망됩니다.

공급이 늘면서 산지 쌀값은 80㎏ 한가마니에 16만 6천 원으로 지난해보다 만원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김태훈(농촌경제연구원 곡물관측실장) : "(쌀 변동직불금은) 17만 1,000원 이하가 되면 발동하게 되는데요. 금년 수확기 쌀 가격은 16만원 대 중반이기 때문에 금년에는 변동직불금이 지급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농식품부는 쌀 소비를 늘리기 위해 올해도 '밥심'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입니다.

전문가들은 쌀 시장이 개방된 만큼 그동안 소극적이던 쌀 수출 확대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