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철회하라!”…농민 만 5천 명 도심서 집회 _마더보드 슬롯 변경_krvip

<앵커 멘트> 오늘 오후 서울시청 광장에서는 농민 만오천여 명이 모인 가운데 한미 FTA 체결 반대 집회가 열렸습니다. 우려했던 물리적 충돌은 없었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시내 한 복판에 소 달구지가 나타났습니다. 길 한 편에선 모내기가 한창이고, 상복을 입은 사람들까지 등장했습니다. 한미 FTA 체결에 반대하는 농민들이 벌인 퍼포먼스입니다. 전국에서 모인 농민들은 만 오천여 명. 농민들은 한미 FTA가 국내 농업기반을 붕괴시키고 국민 건강권을 위협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우정규(한국 여성농업인 중앙연합회장) : "한미 FTA는 국민경제 성장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농민, 노동자에게 피해만을 가중시키는 최악의 협상이다!" 농민들은 서울광장 주변을 돌며 시민들에게 장미꽃과 쌀 등을 나눠주면서 한미 FTA의 부당함을 호소했습니다. 몇몇 구간에서 정체가 있었지만 별다른 충돌없이 집회는 5시간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인터뷰> 조창준(경기도 여주군) : "농민의 피해가 엄청나게 가중된 입장에서 대책도 없이 이렇게 했다는 건, 저희는 도저히 이해할수 없는 협상이라고 봅니다." 농민들은 오는 29일로 예정된 한미 FTA 반대 범국본 집회에도 참가해 농업 분야 피해를 계속 알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