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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소득, 즉 가구별 '가처분소득'이 2003년 이후 처음으로 줄었습니다. 반면, 소비는 다소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김준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직장인 김수인 씨, 얼마 전부터 현금과 카드 지출까지 꼼꼼히 구분하며 가계부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수입이 줄면서 지출 부담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수인(직장인) : "매달 나가는 거 보험료, 연금이라든지 그런 거 포함해서 매달 관리비 내는 부분에서도 많이 늘어난 편이고요." 줄어든 소득은 통계로도 확인됩니다. 지난 2분기 가구당 실질 소득은 1년 전보다 2.8% 줄었습니다. 3분기째 계속된 감소세입니다. 특히, 소득에서 세금과 보험, 연금 등 고정 지출을 뺀 가처분소득은 0.7%가 줄었습니다. 가처분 소득이 감소한 것은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처음입니다. 이처럼 가계 소득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지만 가계의 소비지출은 상대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자동차 세제 지원 등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으로 소비 심리가 풀리면서, 2분기 실질 소비지출의 감소폭은 1분기보다 개선됐습니다. 경기가 회복되면서 소비심리는 살아나고 있지만 고용은 아직 늘지 않아 소득의 회복 속도가 더디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안순권(한국경제연구원) : "금융시장이 안정되면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그것이 고용 확대로 이어지면서 소득이 증가하게 되는데 현재로서는 소비심리가 회복되는 단계로 볼 수 있습니다." 소득보다는 소비가 빠르게 개선되면서, 가구당 흑자액은 지난해보다 5만 원가량 준 63만 원에 불과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