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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 기사] ☞ [뉴스광장] 英 인권 단체 활주로 점거 시위…공항 한때 마비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BLM) 활동가들이 영국의 한 공항 활주로에서 기습 시위를 벌여 항공편 운항이 중단되는 일이 벌어졌다.

9명의 BLM 활동가들이 6일(현지시간) 오전 런던 동부 시티공항 활주로에 무단 침입해 인간사슬 형태로 드러눕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이 활주로에 나무 삼각대를 설치하고 버틴 까닭에 출동한 경찰은 6시간여 만에 시위대를 활주로에서 끌어냈다.

이로 인해 항공편 수십 편의 이·착륙이 차질을 빚었다.

시위를 주최한 'BLM 영국'은 성명을 통해 공항 이용자들과 공항 주변인 런던 동부에 사는 사람들 사이의 경제적 불평등을 강조하기 위해 활주로 시위를 벌였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시티공항 이용자들의 평균 연봉은 13만 6천 유로(약 1억 7천만 원)다. 이 공항은 부유층을 위해 만들어졌다. 하지만 시티공항이 있는 지역의 주민들은 연간 2만 파운드(약 3천만 원)로 생계를 유지한다"고 주장했다.

런던 도심과 가까운 시티공항은 업무를 위한 출장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공항이다. 이 공항이 있는 지역은 저소득층 주거지역으로 여겨진다. 단체의 한 관계자는 시위에 참여한 이들은 모두 백인이라고 말했다.